연봉 43만3000불 경찰관, 시공무원중 최고 연봉자
샌디에이고시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사람은 시장도 경찰국장도 아닌 평 경찰관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영방송인 KPBS는 시정부의 연봉 자료를 분석, 지난 2023년 최고의 연봉을 수령한 시공무원은 약 3151시간의 초과근무를 통해 총 43만3000달러를 받은 제이슨 코스탄자 경관이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그의 기본급은 10만8000달러였지만 초과근무 수당으로 28만6000달러를 받았다. 같은 해 샌디에이고 시장의 연봉은 약 23만4000달러, 경찰국장은 약 31만 달러였다. KPBS는 이 기사에서 심각한 경찰 인력 부족에서 기인한 시경찰국의 평범하지 않은 초과근무 행태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경찰국은 인력 부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소속 경관들의 초과근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경관들은 상상 이상의 초과근무를 통해 막대한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도 연봉 40만 달러 이상을 받은 경관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감독위원회 전 사무국장 폴 파커는 "무기를 소지하고 순간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직무 특성상 장시간 근무는 공공안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2024년 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경찰관은 주당 19시간이 넘는 초과 근무를 했는데 노동 전문가들은 이는 음주 상태와 유사한 판단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콧 월 시경찰국장은 "초과근무는 지금 경찰국 운영의 핵심"이라면서도 "근무 시간 상한제와 최소 휴식 시간 규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월 국장은 16시간 초과근무 제한, 최소 8시간 휴식, 주 1일 의무 휴식 등의 '가드레일' 도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차기 회계연도에 3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가 예상되는 시정부는 소속 경관들의 초과근무 예산으로 5600만 달러 정도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시공무원 경찰관 최고 연봉자 초과근무 행태 초과근무 제한